경험1 결국은 경험 정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언제나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내 위에 있었다. 그들은 내가 느낀 부분들을 말하면 '원래 그때 다 그래'라고 말하곤 했다. 나도 내가 가진 매력이라고는 먼저 경험하고 많이 배운 후에 더 부드럽게 말해주는 것이라는 생각뿐이었는지, 후배들보다, 내가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득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매 순간 허겁지겁 달렸다. 군대는 어쩔 수 없이 내가 길을 걸어가는 속도를 늦췄다. 내가 '길'을 걷는 시기에 쉼표를 찍어버렸다. 아니, 사실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어버린 기분이었다. 자연스레 나는 후배들보다 졸업 시기가 늦춰지고 있었고 그들보다 세상에 있는 여러 가지를 경험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렇게 나를 망연자실하게 만든 .. 2021.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