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일기12 11. CS, 고객 서비스에 대한 고찰 [스타트업 일기] "아이가 보내주신 제품을 먹고 몸을 긁기 시작해요. 어떻게 해야 하죠?" 회사에 들어와 처음으로 CS 업무를 진행했었다. 내가 가장 처음에 진행하던 입점 업무는 '전환율을 높이는 것'이 일을 잘한다 못한다의 평가 기준이었다. 그런데 CS, 즉 고객 서비스는 어떻게 행동해야 '일을 잘하는 것'인지 느낌이 안 왔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대체 어떻게 CS처리를 해야 잘했다고 하는 걸까? 의문감을 해소하고자 한 책을 찾아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해답을 많이 얻어 내가 CS에 대해 이해한 부분을 나누려고 한다. "고객만족 1등, 그것이 CS 팀의 목표입니다" "네?" 대부분의 회사가 고객 서비스 팀원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고객만족 1등이 CS 팀의 목표입니다'라는 말이다. 사실 이걸 실무자 입장에서 .. 2022. 1. 19. 10. 회사는 배우는 곳이 아니라 성과를 내는 곳 [스타트업 일기] 회사원으로서 나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회사에 배우러 온 것이 아니며, 회사 역시 아카데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종종 자신이 많은 것을 빠르게 배우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사실 회사에서 중요한건 '얼마나 빠르게, 많이 배우냐'가 아니라, 그 '배운 것으로 얼마나 큰 성과'를 내는가이다. 나는 이런 오류가 생기는 이유는 회사에 다니기 전에 있었던 학교에서는 전후관계가 바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는 '성과'보다는 '배움'을 중시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배움'을 '성과'로 판단하기에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회사는 '배움'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배운 게 아니라.. 2022. 1. 19. 9.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항상 옳을까? [스타트업 일기] 같은 과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 데이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날의 나는 말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하다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 이어져 늦더라도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친구는 내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터는 결국 해석하기 나름인 것 아니냐고. 같은 데이터를 갖고 있더라도 사람마다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말이다. 그렇다고 나는 데이터가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얘기했다. 그래도, 데이터가 있으면 의사결정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만약, 데이터가 없다면 새롭고 신선한 데이터를 얻었을 때 그게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리처럼 느껴지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사실 그게 전체 이유의 비율로 보면 1000개 중 1개일 수도 있고, 데이터는 그런 부분을 방지할 수 있다고.. 2022. 1. 18. 8. 사회 물 일찍 먹어보니 [스타트업 일기] 대학교 졸업 전에 회사에 다니며 친구들에 비해 일찍이 사회의 물을 맛보게 되었다. 그 속에서 느꼈던 것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앞으로 계속 풀어보려 한다. 직장을 갖게 되면 대학생 때 알바나 공모전으로 버는 돈보다 큰 돈을 만진다. 특히 사회는 감정표현을 돈으로 하는 곳 같은데 그 감정은 한 사람의 성과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당연히 성과가 좋을수록 더 좋아하고 더 많은 돈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한다. 회사에 다니는 이유는 여럿 있지만 그 중에 '돈'이 이유가 아닌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 성과라는 것을 위해 살게 된 사람은 만남에도 목적을 가지는 것만 같다. 인맥을 넓히기 위해서, 연애를 위해서, 성장을 위해서, 성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만난다. .. 2022. 1. 18. 7. 매몰 [스타트업 일기] 최근에 너무 스타트업 일에 매몰된 것 같다고 느꼈다. 새벽 운동과 다이어리 작성, 독서라는 나의 루틴이 너무 자주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와보니 나는 매몰되는 것을 안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생각해보면 공학에 매몰되기 싫어 인문학을 배웠고, 취업에 매몰되기 싫어 창업이나 유튜브라는 길을 생각했었다. 그래서인지 하루 시간이 스타트업으로 꽉 찬 요즘의 일상은 내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잠식되기 전에, 언제나 그래왔듯 다시 균형을 찾아가려 한다. 하나의 문제에 몰두해 있는다고 답이 나오지도 않으며 언제나 다른 분야의 공부나 일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줬으니 조금 더 나의 시간을 만들어가보려 한다. 직장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왜 나왔는지에 대해 이해해가는 시간.. 2021. 12. 2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