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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영화11

「이터널스」 리뷰:: 지루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마블 영화는 못 참지! 라는 생각으로 당연스레 극장에 가서 영화 이터널스를 봤다. 재미있게 봤다면 정성스레 리뷰를 남겼을 것 같지만 생각한 것보다 너무 루즈하고 잠깨려고 버티면서 봤던 영화였기에 간략하게 리뷰를 작성하려고 한다. 우선 영화 러닝타임이 굉장히 길다. 155분이나 되는 시간동안 영화가 전개된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어떤 핵심적인 장면을 보여주지는 못했기에 나는 지루하다고 느꼈다. 영화 이터널스는 다른 마블 영화에 비해 액션 장면이 굉장히 적고 또 대화하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근데, 이 대화가 로맨스 코미디 영화처럼 재미있거나 감동을 주는 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깊은 이야기가 담겨있지도 않아 감성이나 영감을 주지도 않았다. 그저 '이터널스'라는 그룹이 마블 세계관에서 어떤 자리.. 2021. 11. 7.
키싱부스 3 리뷰 :: 더 당당하게 더 넓은 무대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모두를 사랑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었어요" 키싱부스 시즌 3, 엘 " 둘 다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그동안 뭘하든 우리 우정이 먼저였어. 그러다 보니까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할 틈이 없었지. 너한테 상처 안 주려고 내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어. 내가 상처받는 한이 있더라도. 알겠어? 근데 이제 그러지 않으려고. 난 오빠 때문에 보스턴을, 너 때문에 버클리를 택했어. 근데 이젠 내가 누구인지부터 고민해야 해. 스스로. " 내가 진짜 가고 싶었던 대학교는 어디였을까,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가 전자공학이 맞았을까? 나는 영원히 공부를 하고 싶어서 공부 잘하는 대학을 가고 싶었던 걸까, 나는 나에게 맞는 대학을 골랐던 걸까? 키싱부스 시즌 3는 내가 다니는 대학교인 인하대학교를 .. 2021. 10. 18.
「키싱부스 2」 리뷰 :: 조금 더 밝게, 그리고 크게, 누군가를 본 지 오래됐으면 걱정되잖아요. 내가 실수할까 봐 걱정되고 나를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봐 걱정되고. 키싱부스 시즌 2, 엘의 대사 키싱부스 시즌 1을 본 다음 날 바로 시즌 2를 봤다. 리뷰 머리에 나와있는 대사는 엘이 오랜만에 노아를 만나러 하버드 대학교에 가 불안한 그때의 마음을 담은 말이다. 나 역시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나면 변화해있을 친구들의 모습에 내가 맞추지 못하고 실수할까 봐 걱정했던 기억이 있어 공감돼 가지고 와봤다. 이번 키싱 부스 시즌 2는 내게 많은 영감을 주는 대사와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들을 바탕으로 리뷰를 적어나가려고 한다. "무얼 믿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그냥 믿을 수밖에 없었죠." 노아를 대하는 데 있어서 엘이 했던 말이다. 사실 세상에는 거짓된 인간관계가 .. 2021. 10. 17.
「키싱부스 시즌 1」, 밝디 밝아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하이틴 영화 하이틴 영화가 이런 것이구나 제대로 느꼈던 영화, 키싱 부스. 정말 재미있게 봤다. 미국 고등학생들의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다. 나도 저럽게 즐겁게 고등학교 생활을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막연한 미련도 들었다. 과거에 너무 성과에 집중한 채 고등학교 생활을 했었기 때문이다. 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요즘 나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누군가에게 잘 느끼지 못해 고민이 많다. 근데,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부러웠다. 나도 여러 감정을 점차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곘다. 또, 키싱 부스라는 아이디어도 신선했다. 그리고 절친과 과거의 규칙에서 탈피해가며 서로의 성공을 미친듯이 응원한다는 규칙까지 좋았다. 나도 절친들과 이런 규칙들을 조금씩 구축해나가면.. 2021. 10. 12.
「반도」, 무슨 얘기를 담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 영화 무슨 내용을 전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 영화. 인상적이었던 말은 시도는 해보자는 말이었다. 시도는 해봐야 미련이 안 남을 테니까. 그리고 내가 살던 세상도 나쁘지는 않았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세상일지라도 유토피아는 없으니까 우리가 살던 세상을 어디와 비교해도 좋은 점은 있다. 물론, 그 좋은 점이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음일 수도 있겠다. 영화를 볼 때 어떤 요소들을 바탕으로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반도가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안 좋았는지 명쾌하게 분석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내가 느낀 바를 바탕으로 설명하려 한다. 우선 나는 영화가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어떤 메세지도, 의미도 없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전개가 빠르게 되지도 않았다고 느꼈다. 좀.. 2021.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