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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영화

키싱부스 3 리뷰 :: 더 당당하게 더 넓은 무대로,

by 김희찬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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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모두를 사랑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었어요"

키싱부스 시즌 3, 엘

출처: 넷플릭스

"

둘 다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그동안 뭘하든 우리 우정이 먼저였어.

그러다 보니까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할 틈이 없었지.

너한테 상처 안 주려고 내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어. 내가 상처받는 한이 있더라도. 알겠어?

근데 이제 그러지 않으려고. 난 오빠 때문에 보스턴을, 너 때문에 버클리를 택했어.

근데 이젠 내가 누구인지부터 고민해야 해. 스스로.

"

 

내가 진짜 가고 싶었던 대학교는 어디였을까,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가 전자공학이 맞았을까? 나는 영원히 공부를 하고 싶어서 공부 잘하는 대학을 가고 싶었던 걸까, 나는 나에게 맞는 대학을 골랐던 걸까?

 

키싱부스 시즌 3는 내가 다니는 대학교인 인하대학교를 성적과 성취의 관점에서 벗어나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을 줬다. 나는 하버드를 합격하면 무조건 갈까? 왜? 세계 최고의 대학이니까? 세계 최고의 대학이 나의 장점을 최고로 뽑아낼 수 있는 대학일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일까?

 

문득 마음 속에 있던 다른 대학교에 대한 지원을 고민하게 만들어줬다. 나는 사실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성적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여러 가치에 대해 얘기하고 긴 기간 교류하며 나를 조금 더 변화시키고 싶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1학년 밖에 안 다니긴 했지만 인하대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4년을 다 채워서 다닌다고 한들 내가 어떤 것을 배워서 나갈 수 있을지 어떤 목적이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 같다. 그리고 가능한 나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 도전을 해볼 것이다. 절대 늦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시각의 완전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느껴지기에.

출처: 넷플릭스

이 영화의 하이틴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런 분위기를 나는 스포츠에서 자주 봤었다. 그래서 내가 스포츠를 정말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내 에너지가 정말 주체가 안 될 정도로 뿜어나오게 해줘서. 그래서 사람들이 더 스포츠에 빠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즐거운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보니 오징어 게임류의 컨텐츠도 스포츠의 특색이 담겨있다고 생각해 정말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걸고 경쟁하는 모습은 항상 재밌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추후에 내가 이런 스포츠의 분위기를 구현하는 방법은 머니게임같은 컨텐츠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런 컨텐츠를 개발해보고 싶다.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이렇게 나는 하이틴 문화같이 모두를 밝게 만들 최고의 방법이 스포츠라고 생각했었다. 이 모든게 메타버스에서 구현되고, 구현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근데, 나는 오프라인이 그렇게도 좋다. 그래서 컨텐츠도, 메타버스도 좋지만 실제 스포츠처럼 오프라인에서 구현해내보고 싶다.

출처: 넷플릭스

이렇게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같이 즐겁게 일하는 비하인드 영상을 봤다. 너무 부럽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나도 이렇게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싶어졌다. 다같이 다정하게, 매일 웃으며. 정말 너무 부러웠다. 일하는 직장의 분위기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출처: 넷플릭스

미국 하이틴 드라마만 봐도 다른 문화 속에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낀다. 그렇게 더 좋은 방향으로 삶의 방향을 잡고 있는데 실제 미국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긴 기간 자리 잡고 있던 환경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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