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2 희찬아, 넌 진짜 나이가 깡패다 고등학교 수시가 끝난 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었다. 그때 친구들은 내게 능력이 좋지만 대한민국 입시제도에 있기에 제대로 된 실력을 평가받지 못했다는 말을 해줬었다. 너무 고마운 위로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문득 이 말이 떠올랐고 의문이 생겼다. "나는 정말 능력이 있는 사람일까? 정말 대한민국 입시제도가 내 능력을 찾아내지 못한 것일까?" 나는 이 질문의 답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할, 졸업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수많은 그룹에 어린나이에 들어갔다. 만약 실력이 있다면 그 그룹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러나 그런 그룹에서 내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희찬아, 넌 진짜 나이가 깡패다."였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 인정받은 줄 알았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한발 앞선 느낌,.. 2021. 10. 29. 미래를 잡으려하니 현재를 잃어서 미래를 잡으려하다 현재를 잃고 과거를 잡으려해도 현재를 잃길래 현재를 잡아봤지만 결국 현재는 잃길래 현재만 잡으려했는데 미래를 잃고 과거만 잡으려했는데도 미래를 잃어서 미래만 잡으려했는데 미래가 보이지 않길래 현재를 잡으려하니 과거를 잊고 미래를 잡으려하니 과거를 놓고 과거를 잡으려하니 과거에 얽매였다. 결국 잡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잡을 수 있는 것은 시간이 아닌 순간, 잡을 수 있는 것은 시간이 아닌 사람, 순간과 사람을 잡아야지, 시간은 잡는게 아니라 기억하고 꿈꾸는 것, 2019.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