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시가 끝난 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었다. 그때 친구들은 내게 능력이 좋지만 대한민국 입시제도에 있기에 제대로 된 실력을 평가받지 못했다는 말을 해줬었다. 너무 고마운 위로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문득 이 말이 떠올랐고 의문이 생겼다.
"나는 정말 능력이 있는 사람일까? 정말 대한민국 입시제도가 내 능력을 찾아내지 못한 것일까?"
나는 이 질문의 답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할, 졸업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수많은 그룹에 어린나이에 들어갔다. 만약 실력이 있다면 그 그룹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러나 그런 그룹에서 내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희찬아, 넌 진짜 나이가 깡패다."였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 인정받은 줄 알았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한발 앞선 느낌, 빠른 발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에 같은 무대에서 실력까지 갖춘 사람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글로벌 기업의 지사장이었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은 22살이라고 했다. 그때 절감했다.
"내 나이에 실력까지 갖춘 사람은 보이지 않는 무대에 서있구나"
"나는 나이만 깡패인 사람이구나"
22살인 지금, 내가 30살, 40살과 함께 어떤 영역에 있다면 내가 그들을 앞서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는 '나이가 깡패'라는 말이 '실력이 깡패'라는 말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정말 더 높고 넓은 무대로 가고 싶다면 다른 사람과의 비교 기준을 나이로 잡을 게 아니라 실력으로 잡아야 한다.
내가 서 있는 무대에서 내 나이에 취하면 안된다. 남들과 비교해야만 성장하다가는 내가 비교하는 남들과 같은 무대에만 서게 된다. 그러다가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같은 무대에 머물게 된다. 그러니 더 넓은 무대를 꿈꾸고, 더 좋은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더 빨리 성장할 방법을 탐구하고, 더 많은 혁신을 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어느 무대에 서도 '실력이 깡패'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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