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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들 시즌 3』 리뷰 :: 죗값은 받아야 하는 것

by 김희찬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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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有

출처: 넷플릭스

이번 시즌의 사건은 폴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폴로는 시즌 1에서 마리나를 죽였었다. 마리나의 말에 순간적으로 감정이 올라와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그 후 폴로는 관련된 이야기를 숨기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에 빠지기 시작한다.

 

정의를 위해 싸운 사무는 폴로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1년을 사용했다. 비단 사무만 그랬을까? 구스만 역시 그랬고 카를라도 공범이라면 공범이지만 관련 문제로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 속에서 삶을 산다.

 

내가 했던 행동들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관계된 사람들의 감정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회피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엘리트들 학교의 모습과 같이 모두가 복잡하고 힘든 상황 속에 빠지지 않을까? 그러니, 모두가 인정할 잘못을 했다면 죗값은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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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더 뼈저리게 느꼈다. 자신이 치른 죄가 있다면 그 죗값은 치러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내가 했던 잘못은 책임지기 전까지 벗어날 수 없다. 책임진다고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언젠가는 그 책임을 져야한다. 제 아무리 감정적인 행동일지라도 결과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결과는 덮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전에 잘못을 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출처: 넷플릭스

도덕적 우월, 나는 엘리트들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가 이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자신이 도덕적 우월의 상태에 있다는 듯이 대하는 것이라는 의미의 대사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사람이 사는 삶에 대해 재단질을 하는 것도 분명히 상대보다 도덕적 우월에 있다는 가정하에 하는 행동이겠지? 물론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하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더 좋은 방향으로 가게끔 돕고 싶은 마음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 딱딱하거나 상대방의 지금까지의 방향이 잘못되지는 않았다는 듯 말해야 한다.

 

물론, 나 같아도 친구가 마약한다고 하면 그렇게 부드럽게는 말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다른 가치관적 차이의 문제라면(법적인 것이 아닌) 내가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엘리트들 시즌 3를 본지 꽤 긴 시간이 지나 간략하게만 리뷰를 남겨본다. 도덕적 우월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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