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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회 물 일찍 먹어보니 [스타트업 일기] 대학교 졸업 전에 회사에 다니며 친구들에 비해 일찍이 사회의 물을 맛보게 되었다. 그 속에서 느꼈던 것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앞으로 계속 풀어보려 한다. 직장을 갖게 되면 대학생 때 알바나 공모전으로 버는 돈보다 큰 돈을 만진다. 특히 사회는 감정표현을 돈으로 하는 곳 같은데 그 감정은 한 사람의 성과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당연히 성과가 좋을수록 더 좋아하고 더 많은 돈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한다. 회사에 다니는 이유는 여럿 있지만 그 중에 '돈'이 이유가 아닌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 성과라는 것을 위해 살게 된 사람은 만남에도 목적을 가지는 것만 같다. 인맥을 넓히기 위해서, 연애를 위해서, 성장을 위해서, 성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만난다. .. 2022. 1. 18.
7. 매몰 [스타트업 일기] 최근에 너무 스타트업 일에 매몰된 것 같다고 느꼈다. 새벽 운동과 다이어리 작성, 독서라는 나의 루틴이 너무 자주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와보니 나는 매몰되는 것을 안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생각해보면 공학에 매몰되기 싫어 인문학을 배웠고, 취업에 매몰되기 싫어 창업이나 유튜브라는 길을 생각했었다. 그래서인지 하루 시간이 스타트업으로 꽉 찬 요즘의 일상은 내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잠식되기 전에, 언제나 그래왔듯 다시 균형을 찾아가려 한다. 하나의 문제에 몰두해 있는다고 답이 나오지도 않으며 언제나 다른 분야의 공부나 일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줬으니 조금 더 나의 시간을 만들어가보려 한다. 직장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왜 나왔는지에 대해 이해해가는 시간.. 2021. 12. 24.
6. 갑(甲) 영업 [스타트업 일기] 나는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할 때 최대한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대화한다. 이런 나의 모습은 영업을 하는 데에도 적용되었다. 제안을 드릴 때마다 '제가 드리는 제안 좋으니까, 한번 생각해봐주세요'라는 듯한 말투로 말씀드렸었던 것이다. 최근에, 갑처럼 영업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분은 영업할 때 손가락 두개나 세개를 펼치며 수수료를 협의하는 방식으로 영업했다고 했다. 자신의 제안에 확신이 있으셨고 그래서 수수료를 협의해줬는데도 응하지 않는다면 어차피 같은 제안에 수많은 사람이 응할 것이기에 아까울 게 없다는 듯한 대화방식을 사용했다고 했다. 나의 목표는 영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고 이 방식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좋은 전략으로도 보인다. 내가 갖고 있는 제안이 상대방에게.. 2021. 12. 19.
5. 영업 실패를 영업 성공으로 바꿔가는 방법 [스타트업 일기] 영업은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 보통 많은 게 아니라 훨씬 더 많다. 특히 영업을 처음 할 때는 실패를 더 많이 할 것이다. 그런데,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어차피 실패할 테니 준비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완벽한 준비는 없기에 빠르게 도전해 볼 필요도 있다는 말이다. 이때, 꼭 영업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도전해야 한다. 그럼 생각해 보자. 어떻게 영업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을까? 먼저, 첫 영업을 할 때는 알고 있는 정보나 스킬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전화가 끝난 뒤 부족했던 정보를 팀원들에게 물어보고 숙지한 이후에 다시 영업을 해야 한다. 그래야 영업 실패가 성공으로 바뀌는 지점이 빨리 온다. 또, 영업에 실패했을 때는 여쭤봐야 한다. 왜 희망하지 않.. 2021. 11. 27.
4. 커머스 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스타트업 일기]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을 커머스라고 부른다. 나는 그런 커머스, 페오펫 몰이라는 강아지 용품을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을 운영하는 팀에 들어갔다. 첫날, 커머스 팀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배웠고 얘기를 들으며 내가 해야 하는 일의 방향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선, 페오펫 몰은 초기 단계이기에 판매할 판매할 물건을 많이 가져와야했다. 이때, 특정 제한 없이 여러 업체를 입점시켜 상품수를 늘리는 것과 우리 몰을 브랜딩해 어울리는 물건을 가져오는 것,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전자를 선택했다. 물론 회사의 철학은 잃지 않은 상태로. 다음 고민은 상품 수는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였고 방법은 세가지가 있었다. 우리가 직접 상품을 제작하는 것, 상품을 제조하는 회사를 우.. 2021. 11. 24.
3. 저는 일을 해본 적이 없는데요? [스타트업 일기] 갖고 있는 능력이나 해봤던 일 있어요? 아니요, 저는 일을 해본 적이 없는데요. _ 스타트업에 합류하기로 얘기가 마무리된 뒤 내가 처음으로 들었던 질문은 어떤 일을 해봤는지, 장점이 무엇인지였다. 회사 내에서 내가 맡을 일을 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실제로 해본 일이 하나도 없었다. 경험이라봐야 SNS를 관리했던 일뿐이었지만 회사에서까지 SNS를 관리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회사라는 조직은 돈을 버는 조직이라 생각해 처음부터 새로운 경험만 하고, 배우고싶다고 말하는 것은 다분히 이기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처음에는 할 줄 아는 일을 하며 회사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내가 하고 싶은 특정한 일이..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