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여러 선택지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지금 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일지에 관한 고민이 많다. 그런데, 지금 어떤 선택을 하든 책을 읽으며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드로우앤드류님과 같은 모습이라는 점을 확신했다.
종종 내가 꿈꾸는 내 미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을 해본다. 어릴 적에는 공부를 잘하는 연구원이 너무 멋있어보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그 부분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 그리고 스타트업계의 기업가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그런 모습 역시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아니라는 것을 요즘 알아가고 있다.
그럼 나는 어떤 모습의 어른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을까?
나는 드로우앤드류님과 이연님이 함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영상을 보고 글을 읽으며 나도 저런 분들과 기회가 된다면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나는 슛포러브 채널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축구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부터 실제 외국에 있는 선수들을 만나는 그 과정과 결과가 나는 너무 멋있고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내가 축구라는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가로, 심으뜸님이나 피지컬 갤러리의 계란님을 보면서 운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분들이 그냥 정말 부러웠다. 나도 저런 분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사람들에게 운동을 매개체로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해보자면 나는 1인 유튜버로써 사람들과 세상에 좋은 에너지를 주는 유튜버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전부터 내가 저런 모습을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 나름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를 운영하기는 했었다. 그런데, 저런 모습을 갖기 위해서는 성공한 상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성공'이라고 부르기엔 많이 부족하다.
유튜브 채널은 동영상을 92개를 올렸는데 아직도 구독자가 1060명대에 머물고 있다.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올린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팔로워가 16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누군가 보기에는 성공일지 모르고, 나 역시 이 과정 속에서 배우고 자신감을 얻게 된 부분들이 많았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완전 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성과가 하나도 없었다. 퍼스널 브랜딩과 마케팅 측면에서는 리소스 대비 결과물이 너무 부족했다.
관련된 내용에서 책을 읽는데 제품과 상품의 정의가 나오는 부분이 있었다.
- 제품: 원료를 가지고 만든 물건
- 상품: 상거래를 목적으로 만든 물건
- 작품: 예술 창작 활동으로 만든 물건
(217p~218p)
이 정의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만들었던 것은 작품과 제품축에 껴있구나. 그러니까 소비자를 위해 어떤 물건을 만들지는 않았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전역을 한 후 지난 3개월간 스타트업을 다니면서 '상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면서 상품을 어떻게 만들어야하지?'에 대한 큰 틀을 잡았다.
이전에는 무조건 주기적인 컨텐츠를 올리는 방식으로만 성장을 바랬다. 그런데, 결국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은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의 결과물을 뽑아내고 있었다. 나는 결과물에 대한 신경을 너무 쓰지 않고 살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어떤 모습이든 성과가 0인 상태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없다. 그러니 이제는 결과물을 내보려고 한다.
다음으로, 내가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다. 과연 드로우앤드류님은 처음으로 '성공적인 상품'을 만들었던 경험이 유튜브였을까? 책을 읽으며 그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드로우앤드류님도 회사 생활을 통해 그런 상품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으셨었다. 나도 그런 경험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끝으로, 책을 읽으며 나는 '상품'에 대한 마인드와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에 있어서의 '통일성'에 대한 부분을 많이 배웠다. 또 드로우앤드류님의 스토리를 읽으면서는 결국 성공적인 상품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성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운이 좋아 성공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결과물이 나왔을 때 그 과정을 돌아보면 운 하나 없이 성공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근데, 그들이 정말 '운'만 좋아서 성공을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 뒤에 숨어있는 노력과 과정의 시간이 정말 엄청날 것이다.
이제 나도 충분히 많은 실패를 했다. 내가 어떤 부분에서 잘못과 실수를 했는지도 명쾌하게 이해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잡혔고 이제는 결과물을 내보고 싶다. 올해 안에는 무조건 결과물을 낼 것이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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