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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책

「테슬라 쇼크」 리뷰 :: 테슬라 주가는 왜 고공행진을 할까?

by 김희찬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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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무섭게 고공행진되기 전에 테슬라 쇼크를 도서관에서 빌렸다. 책을 읽는 기간에 천슬라, 그러니까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전세계 빅5안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럴수록 더 정확하게 테슬라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어째서 세상의 돈이 테슬라라는 기업으로 몰렸던 것일까?

 

이제부터 간단하게 테슬라라는 기업이 왜 쇼크를 줬는지에 대해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의 혁신

소제목과 같이 테슬라는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혁신을 만들어냈다.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혁신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의미한다. 우선 기존 자동차 시장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었는지 알아보자.

 

기존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판매에서 나오는 마진을 이익의 중심으로 삼았다. 원가를 최대한 절감해 판매가와의 마진을 늘리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차를 보급해서 이익을 높이는 것이 전략이었다.

 

그런데, 테슬라는 차량의 가치를 다른 시각에서 높여 판매를 유도했다. 테슬라는 ECU(Electronic Control Unit)라는 장치로 자동차를 중앙제어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OTA(Over the air)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쉽게 말해, 차량을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이다. 그런데, 이 ECU가 무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고 그 결과 휴대폰이 업데이트하듯 차량의 ECU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또, 내장형 네비게이션과 같은 대시보드를 운전자 좌석과 보조자 좌석 사이에 길게 설치했다. 이는 나중에 ECU에 자율주행기능이 업데이트되어 실현 가능해진다면 운전자가 차 내부에서 대시보드를 통해 여가 생활을 즐길 수도 있게 만드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테슬라에게 전기차는 하나의 수단일 뿐인 것이다. 모빌리티 시장이 커지기 시작할 때 그 시장을 선점해 데이터를 많이 얻고 그 데이터로 맞춤형 큐레이션을 해주기 위한 수단. 휴대폰이 아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에서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 jakefagan, 출처 Unsplash 

그 외 테슬라의 장점들

이 외에도 테슬라는 수직통합 구조를 만들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완성차 업체는 수많은 회사들에게 부품을 받아 완성차를 만들지만 테슬라는 부품부터 통신까지 대부분의 것을 직접 운영한다는 의미이다. 전기차 충전소도 자체 충전소인 '수퍼차저'를 보급했고 통신도 테슬라 차량과 자체 인공위성을 연결해 정보를 수집한다. 최근에는 배터리마저 직접 만드려고 한다.

 

먼로앤드어소시에이츠 대표인 샌디 먼로가 말하길 실제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회사보다 분야별로 5~10년 앞서 있다고 말한다. 또, 테슬라는 기존에 내연기관 차량을 제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차량과 관련된 일(고용, 정책적 문제)에 레거시 코스트라고 하는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이 외에도 테슬라가 제조업을 바라보는 관점, 기업 문화는 어떤지, 차량의 주행 성능 특성에서 테슬라는 두각을 보여준다.

 

꼭 테슬라만의 얘기가 아닐지라도 테슬라의 사례로 한국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테슬라의 경쟁사는 어떤 곳이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책에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내가 책의 모든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간략하게 설명을 남겨놓는다.

 

나는 위의 정보들만으로도 테슬라가 충분히 경쟁력 있는 회사라고 판단했다. 이 책을 읽으면 테슬라가 왜 수많은 투자자의 돈이 몰리고 있는 기업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반대로, 테슬라의 단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알아볼 때인 것 같다. 한면만 볼 수는 없으니까.

 

테슬라 책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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