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명강 도서를 정말 좋아한다. 서울대학교 교수님이 오랜 기간 공부하신 내용을 정말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읽고 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 우연처럼 크로스 사이언스를 읽고 관심이 가 이번에는 빅데이터를 알아보고 싶어 책을 구매했다.
*서가명강: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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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야는 이전부터 공부한 적 있었다. 전공이 전자공학이다보니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ies)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공부를 했고 자연스레 이 개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빅데이터가 등장한 배경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과거에 빅데이터가 성장하지 못했던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가령, 데이터의 Volume(양)이 높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문제의 배경과 지금까지의 해결 과정에 대해 책은 설명한다.
다시, Volume에 대해 얘기하자면 과거에는 데이터를 알고리즘을 통해 인사이트를 창출하는 방법이 연역적 논리로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이는 암묵지(걷는 방법과 같은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는 지식)를 논리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렇게 귀납적 논리 방법을 채택하게 된다.
하지만, 귀납은 데이터 양이 많지 않으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추론 방법이기에 데이터 양이 많지 않으면 채택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 과거에는 데이터를 끌어올 곳이 없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에게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 기계들이 생성되고 SNS와 카드같은 데이터를 추출해낼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생기니 데이터의 양이 많아져 문제가 해결됐다.
추가로, 이 빅데이터의 양을 빠르게 분석하는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기도 했고 다양한 데이터의 모습(텍스트가 아닌 그림같은 것)을 분석할 수도 있게 되어 지금의 빅데이터 기술이 혁신의 주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현장은 어떻게 빅데이터라는 기술을 이용하고 어떤 방법으로 인사이트와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빅데이터를 가치로 창출하는 과정은 크게 4단계로 나눈다. 먼저 데이터를 모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 왜 일어났는지를 정리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고 그에 맞춰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해야하는가를 정리한다. 이렇게 빅데이터는 가치를 창출한다.
그리고 이 과정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말해준다. 그런데, 사실 빅데이터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워낙 어려운 일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인식 때문이다. 가령 인사 실무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그들은 과거부터 자신들이 인사 업무로 쌓아놓은 노하우가 있을텐데 갑자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하라고 하면 누가 책임지겠고, 어떻게 믿고 하겠는가?
이를 위해 우리는 빅데이터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생산성을 높여주는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전에 '기획'이라는 과정을 만들고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하면 좋을 것이다. 기획의 단계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혹은 어떤 가치 창출을 위해 어떤 데이터를 모으고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해야 하는지 그 기획을 하는 것이다. 이는 빅데이터 업무가 더 효율적인 가치 창출을 할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 이를 해보는 것이 좋다 생각한다.
이런 내용들을 책은 자세히 설명해준다. 실제 사례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내용이 전달되기에 훨씬 와닿고 잘 이해되어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 외에도 추후 우리는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바라볼 것이며 데이터 불균형에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고, 빅데이터 사회가 가져올 디스토피아는 없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이 책은 빅데이터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큰 틀에서 빅데이터가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 후에 우리가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과정을 잡기도 용이하다.
이 책을 읽으며 빅데이터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책에서 배운 내용 중 일부를 칼럼 형식으로 만들어서 글로 작성해보려 한다. 그게 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기에. 많은 것을 쉽게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교수님께 드리며 이 글을 정리한다. 이제 나도 빅데이터 공부를 시작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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