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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영화

『승리호』, 정의로운 사회는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게 하는 한국형 SF 우주영화

by 김희찬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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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마케팅하는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나,,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길래 이 영화, 『승리호』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홍보했던 포인트는 한국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라고 이해했다. 그런 부분에 나도 관심을 갖고 영화를 봤다.

 

영화는 너무 재미있었다. 2시간 이상의 러닝타임인데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한번도 안 끊고 봤다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는 것 아닐까?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최고,,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가? 근데 사실 나는 김태리 배우님의 작품은 많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김태리 배우님이 나온 작품도 많이 보게 될 것 같다. 진선규, 유해진은 전부터 좋아했던 배우 ,, 송중기는 그냥 믿고 보는 배우랄까! 은근히 좋아하는 배우가 많네,,

출처: 네이버 영화 '승리호'

줄거리는 간추려보자면 이것이다. 4명의 선원들은 각자의 이유를 갖고 승리호에서 함께 생활을 한다. 이 4명 모두 궁핍해 우주 쓰레기를 주우며 돈을 버는 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하루는 승리호에 들어가있는 어린 아이를 발견한다. 그 아이는 뉴스에서 조심하라고 말하던 '도로시'라는 아이. 몸 속에 수소 폭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멀리 해야 한다고 했던 아이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승리호'

처음에는 이 아이를 팔고 돈을 벌려고 한다. 왜냐하면, 이 아이는 몸값이 워낙 비싸 팔게 될 경우 각자의 숙원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저런 문제로 도로시는 검은 여우단에게 팔지 못한다. 그렇게 꽃님(도로시의 한국 이름)이 역시 승리호에서 함께 생활을 하게 된다. 이후, 도로시의 나노봇과 관련된 특성, 검은 여우단의 비밀, 설리번의 비밀이 밝혀지며 영화는 전개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승리호'

영화를 보면서 최고의 리더는 결국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영화 속 설리번이라는 인물은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만을 바탕으로 최고의 세계를 만들어나갔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위해 다른 소중한 가치를 모두 짓밟아버렸다. 가령 지구의 30억 인구를 모두 죽이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표현하듯 말이다.

 

그런데, 세상 어디에도 최고로 지칭받을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그냥 그 사람의 착각일 뿐이다. 인권이 소중한 가치이기는 하지만 인권을 위해 다른 모든 가치를 다 짓밟을 수는 없는 것이다. 성취를 위해 다른 가치를 짓밟을 수도 없는 것이고 말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승리호'

그러니, 우리가 리더라면 대화를 해야 한다. 내가 살아온 환경이 귀족층이라고 한다면 영화 속에서는 우주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그리고 지구에 사는 사람과 대화를 해봐야 한다. 어렵겠지만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해봐야 한다. 그래야 내가 놓치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내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가닥이 잡힌다.

 

그런 대화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 바로 영화의 설리번이라고 생각한다. 현실 앞에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가치를 내려놓게 되는 사람들을 보며 만족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자꾸 연출했으니 말이다. 결국 새로운 관점은 모두 거부한 채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완전히 옳다고 증명하려고만 했던 인물.

출처: 네이버 영화 '승리호'

더하여, 최근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궁금증이 든다. 저 많은 인원수가 어떻게 모여서 어떤 방역수칙으로 영화를 촬영할까? 저렇게 주도면밀하게 촬영을 하니까 확진자가 현장에서 안 나올 수 있는 걸까? 정말 그렇다면 그 주도면밀한 방역수칙을 모두에게 적용시키고 진실되게 운영한다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 수 있는 것 아닐까?

 

과거의 영화 촬영에 비해 새롭게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언제나 코로나 이후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한 것을 보면 놀랍다. 그래서 괜히 존경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는 것 같다 ,,

출처: 네이버 영화 '승리호'

여하튼,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다. 요즘 시험공부를 하느라 넷플릭스 보는 양을 줄이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우연히 틀었는데 멈추기 어려워서 계속 봤던 영화! 그리고 한국인이 우주를 배경으로 대화하는 것은 정말 처음으로 본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한 영화이고, 우리에게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승리호라는 영화를 만날 수 있음에 영광이었고, 좋은 배움을 주어 감사한 마음 가득이다. 완전 추천하며 포스팅 마무리!

 

(본문에 적혀있는 모든 인용구들은 영화 '승리호'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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