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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보고 느낀 4가지

by 김희찬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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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최근에 구독하고 자주 보는 지무비님의 영상에서 이태원 클라쓰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때마침 시험도 끝났겠다 싶어서 넷플릭스에서 정주행을 했다.

 

내용이 일관적으로 진행되고 흡입력이 있어서 일주일도 안 되어서 다 봤다.

그래서 이태원 클라쓰를 보고 느끼고 변화하고 싶었던 지점들 몇 가지를 기록해놓으려고 한다.

출처: JTBC 공식 페이지

1. 목표를 갖고 살고 싶다.

 

이태원 클라쓰를 보면서 박새로이의 목표를 향한 집념을 봤다.

극 중 장근수도 박새로이의 목표를 향한 집념에 변화하듯

나 역시 그 집념을 보면서 내 목표를 갖고 나아가보고 싶어졌다.

 

항상 나는 구체적인 목표는 계획하지 않고 막연한 목표를 갖고 살았다.

유튜브 해봐야지, 학점 잘 받아야지, 이번 학기는 공부해야지.

 

그런데, 이런 목표는 연료를 금방 태워버린다.

성적이 잘 안 나오고, 유튜브가 잘 안되면 그냥 막연히 추구한 목표를 내려놓는 것이다.

목표 지점이 없으니까, 잘 안되면 포기하는 것도 더 쉬웠던 것이다.

 

반면, 드라마의 박새로이는 '복수'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기에

그가 꾸준히 나아갔고, 장 회장의 어떤 공세에도 꿋꿋이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

나는 정말 세상을 바꾸고 싶은 것인가?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지?

 

욕심부린 적이 없던 과거,

이제는 내가 갖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이 뭔지 조금 더 구체화해보자.

이제는 대답을 내려보자.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출처: JTBC 공식 페이지

2. 노예근성

 

대학교 1학년, 20살 때 나는 막연히 창업을 하고 싶었다.

근데 솔직히 큰 이유를 갖고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남들이 다 취업이라는 길을 추구한다니, 난 그런 길을 추구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당시 막연히 창업동아리에 들어가 활동을 시작한 후 한참이 지난 후에야 되짚어 질문했다.

 

사업을 왜 하고 싶을까?

 

드라마 속 장대희 회장은 오수아에게 노예 근성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동안 내 지시가 자네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도 알아.

그만한 능력을 갖추고서도 그렇게 싫어한 날 못 떠난 이유, 아는가?

 

(수아: 모르겠습니다)

노예근성이야.

내 입맛대로 나한테 길들여진거지.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 힘으로 눌러서 그렇게 만들었다네.

그 사람들, 부리기 편하고 경멸한다네.

내가 자네를 기억하는 마지막 감정이 경멸이면 되겠나?"

 

나는 이런 내가 되고 싶지 않았다.

노예 근성에 묻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고

극 중 박새로이처럼 내 생각과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니 나는 창업을 원했던 것이다.

이것 말고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여튼 지금의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며 앞으로도 나는 내 일을 하고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확고히 했다.

출처: JTBC 공식 페이지

3. 적극적이지 않은 게 아니라,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일지도

 

드라마 속 조이서는 원래 다른 사람을 보면서 크게 심장뛰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박새로이를 만난 이후로 박새로이에게 엄청난 사랑에 빠진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다. 박새로이도, 조이서도.

 

감정을 못 느낀지 오랜 기간이 지난 것 같다.

이성을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본 경험이 전무한 것 같다.

친구들과 이런 주제로 얘기할 때에는 나는 다가가는 것보다,

내가 준비가 되면 누군가 다가올 것이라는 듯한 얘기로 말한다.

 

그런데, 실제로 나는 그런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렇게 연애에 수동적인 사람이기보다는

어쩌면 내가 능동적으로 행동할만한 절실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고등학생 때, 선생님과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선생님, 저도 이제 대학가면 연애하는 건가요?"

"야, 연애하러 대학가냐?"

"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연애를 하려고 하지 말아라. 너가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인연이 맺어질 거야.

너가 도서관에 매일같이 가서 공부를 하고 있으면 도서관에 다니는 사람이 너 주변으로 올 것이고,

그런 것들이 인연이 되어 연애로 이어지는 거야.

 

"연애를 하려고 하지 마라."

 

나는 이 말이 참 깊게 와닿았었고,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그냥 이 말이 내게는 하나의 신념이다.

 

그런데, 그냥 조이서를 보면서 새로운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내가 그냥, 연애를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는 거겠구나.

앞선 1번과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나는 절실함이라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

출처: JTBC 공식 페이지

4. 신념에 대한 믿음

 

박새로이는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객기와 고집을 부리는 사람이다.

그래, 이런 단어들은 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겠다고 쓰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극 중 박새로이는 이런 말을 한다.

 

지금 한 번, 지금만 한번, 마지막으로 한번. 또 또 한번 순간에 편하겠지.

근데 말이야 그 한번도 사람은 변하는거야

 

세상을 살다가 신념 없이 살고, 이익을 추구하며 살다가는 내가 변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나도 위의 박새로이의 말에 정말 공감했다.

 

신념을 갖고 살다보면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일 때가 많다.

나도 사회생활을 할 때 그런 순간을 많이 겪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념과 소신, 좋은 가치가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들이 더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과거에도 이런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과는 다르게

나의 신념과 소신이 뭔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막연히 '나는 신념있게 살 거야'라고 한다고

내가 드라마 속 박새로이처럼 신념 있고 소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더 정리해보자.

 

이 외에도 디지털 마케팅, 신뢰, 친구, 반성, 잘못, 능력등 다양한 부분에서 느낀 것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위의 네 가지를 가장 크게 느낀 것 같다.

나도 앞으로 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지금 나의 목표는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이다.

 

일단 가보자. 찍어보자. 자꾸 이곳 저곳 돌아다니지 말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절실하게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든 가보자.

물론, 신념과 소신, 좋은 가치를 잊거나 잃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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