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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진짜..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2부』 리뷰

by 김희찬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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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재밌다.. 솔직히 너무 재밌어.. 기묘한 이야기 웨 안 봐 ,,, 너무 재밌는데 ,,,

 

나는 시즌 4 1부 다 보고 2부가 나와서 좀 챕터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또 딱 두개의 챕터만 나왔다. 너무 적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러닝 타임이 2시간에 가까운 마지막화를 보고.. 행복한 마음을 금치 못했고.. 7월 1일에 나오자마자 그냥 새벽에 다 봐버렸다.

 

아래 내용부터는 스포가 있다.

출처: 넷플릭스

일단 엘의 컴백을 너무너무 환영하고 싶다! 밀리 바비 브라운(배우 성함)이라는 이름보다 더 익숙한 엘, 몇년동안 촬영할텐데 이렇게나 캐릭터를 잘 연기해낸다는 게 그냥 너무 놀랍다. 여튼, 잃어버렸던 능력은 진실된 기억을 알아냄으로써 되찾았고 다시금 엘은 친구들을 위해 호킨스로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또 지혜를 발휘하고 말이다.

 

이전 시즌까지는 엘의 입장에 너무 공감이 되어서 파파가 엘에게 하는 행동이 다 너무 별로였다. 근데, 또 파파가 쓰러질 때 엘한테 이해한다는 말을 바라고 있는 장면은 그렇게 짠해보일 수가 없었다. 근데, 엘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듯 파파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그대로 자신의 길을 향해 갔던 것이 '독립'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잊혀진 오웬스 박사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한데.. 아마 중령이 끌고 가지 않았을까? 어쨌든 엘은 오웬스 박사를 데리러 올 것 같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말이다.

출처: 넷플릭스

결국 원, 즉 베크나는 이 모든 계획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응하는 존재였다. 베크나가 예상하지 못한 게 있었다면 엘이 감정을 느끼고, 엘이 사랑을 받고, 그 사랑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아니었을까? 다시 말해, 원보다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람의 삶을 살고 있는 엘은 원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기에 이 부분은 원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원은 인간의 능력은 몰라도, 감정까지는 예상하지 못한다.

 

사실 뭔가 각 장면과 등장인물 그룹간의 행동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한번에 합쳐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원의 능력 덕분에 그런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조화롭지만은 않았기에, 불완전한 결과여서 더 재밌었던 것도 같다.

 

뒤집힌 차원에서 베크나는 불타버렸지만 또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죽지 않았다고 암시했으니 어떻게 또 흘러갈 지 궁금하다. 엘이 앞으로 능력을 더 키워 원과 맞붙을 수 있다면 좋겠다. 이제는 헬파이어 클럽의 친구들이나 낸시같은 인물이 도울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인간으로서의 능력은 너무 예상 안에 있으니까.

출처: 넷플릭스 / 맥스 ,,, 죽지 말아줘 ,,,

솔직히 보면서 원이 여기서 죽는다면 기묘한 이야기도 이렇게 막을 내리는구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기쁘게도(?) 원은 죽지 않았고, 다음 시즌이 돌아온다는 표현을 하며 시즌 4가 마무리되었다.

 

맥스가 꼭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맥스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너무 닮고 싶은 인물이었는데 이렇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 그리고 에디가 떠난 게 너무너무 아쉽다. 뭔가 다시즌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었나보다.. (아,, 이런 비즈니스적인 관점 갖지 말라고 ,, , ,,)

 

"그럴 거라고 되내지만 믿음이 흔들려"

"남들과 다르면 가끔은 내가 틀렸나 싶기도 해"

"빌리는 내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었지, 틈만 나면 말이야."

 

이 세가지 대사가 이번에 시즌 4 파트 2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였다. 또, 윌이 엘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도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엘만을 위한 행동을 한다는 게 정말 성숙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같았다. 마이크도 이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조금 더 성숙해지는 것 같고 말이다. 점점 시즌이 갈수록 아이들이 성숙해지고 있다.

 

매번 다음 시즌이면 끝날듯, 끝날듯 하는데 끝나지 않고 있다. 이게 시즌이 지나갈수록 스토리가 루즈해지면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근데, 오히려 기묘한 이야기는 매 시즌이 기대 이상이니까 계속 시즌이 안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다.

 

너무너무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음에 좋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것 추천해달라는 말을 들으면 이제는 정말 기묘한 이야기부터 얘기할 것 같다. .. ,, 흡,, 앞으로 배우들 인터뷰 클립이나 여러편 봐야겠다. 사랑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출연진, 연출진등 모든 관계자분들 ,, 감사합니다.. ㅠㅠ

 

다음 시즌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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