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재밌다.. 솔직히 너무 재밌어.. 기묘한 이야기 웨 안 봐 ,,, 너무 재밌는데 ,,,
나는 시즌 4 1부 다 보고 2부가 나와서 좀 챕터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또 딱 두개의 챕터만 나왔다. 너무 적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러닝 타임이 2시간에 가까운 마지막화를 보고.. 행복한 마음을 금치 못했고.. 7월 1일에 나오자마자 그냥 새벽에 다 봐버렸다.
아래 내용부터는 스포가 있다.
일단 엘의 컴백을 너무너무 환영하고 싶다! 밀리 바비 브라운(배우 성함)이라는 이름보다 더 익숙한 엘, 몇년동안 촬영할텐데 이렇게나 캐릭터를 잘 연기해낸다는 게 그냥 너무 놀랍다. 여튼, 잃어버렸던 능력은 진실된 기억을 알아냄으로써 되찾았고 다시금 엘은 친구들을 위해 호킨스로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또 지혜를 발휘하고 말이다.
이전 시즌까지는 엘의 입장에 너무 공감이 되어서 파파가 엘에게 하는 행동이 다 너무 별로였다. 근데, 또 파파가 쓰러질 때 엘한테 이해한다는 말을 바라고 있는 장면은 그렇게 짠해보일 수가 없었다. 근데, 엘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듯 파파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그대로 자신의 길을 향해 갔던 것이 '독립'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잊혀진 오웬스 박사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한데.. 아마 중령이 끌고 가지 않았을까? 어쨌든 엘은 오웬스 박사를 데리러 올 것 같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말이다.
결국 원, 즉 베크나는 이 모든 계획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응하는 존재였다. 베크나가 예상하지 못한 게 있었다면 엘이 감정을 느끼고, 엘이 사랑을 받고, 그 사랑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아니었을까? 다시 말해, 원보다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람의 삶을 살고 있는 엘은 원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기에 이 부분은 원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원은 인간의 능력은 몰라도, 감정까지는 예상하지 못한다.
사실 뭔가 각 장면과 등장인물 그룹간의 행동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한번에 합쳐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원의 능력 덕분에 그런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조화롭지만은 않았기에, 불완전한 결과여서 더 재밌었던 것도 같다.
뒤집힌 차원에서 베크나는 불타버렸지만 또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죽지 않았다고 암시했으니 어떻게 또 흘러갈 지 궁금하다. 엘이 앞으로 능력을 더 키워 원과 맞붙을 수 있다면 좋겠다. 이제는 헬파이어 클럽의 친구들이나 낸시같은 인물이 도울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인간으로서의 능력은 너무 예상 안에 있으니까.
솔직히 보면서 원이 여기서 죽는다면 기묘한 이야기도 이렇게 막을 내리는구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기쁘게도(?) 원은 죽지 않았고, 다음 시즌이 돌아온다는 표현을 하며 시즌 4가 마무리되었다.
맥스가 꼭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맥스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너무 닮고 싶은 인물이었는데 이렇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 그리고 에디가 떠난 게 너무너무 아쉽다. 뭔가 다시즌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었나보다.. (아,, 이런 비즈니스적인 관점 갖지 말라고 ,, , ,,)
"그럴 거라고 되내지만 믿음이 흔들려"
"남들과 다르면 가끔은 내가 틀렸나 싶기도 해"
"빌리는 내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었지, 틈만 나면 말이야."
이 세가지 대사가 이번에 시즌 4 파트 2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였다. 또, 윌이 엘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도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엘만을 위한 행동을 한다는 게 정말 성숙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같았다. 마이크도 이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조금 더 성숙해지는 것 같고 말이다. 점점 시즌이 갈수록 아이들이 성숙해지고 있다.
매번 다음 시즌이면 끝날듯, 끝날듯 하는데 끝나지 않고 있다. 이게 시즌이 지나갈수록 스토리가 루즈해지면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근데, 오히려 기묘한 이야기는 매 시즌이 기대 이상이니까 계속 시즌이 안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다.
너무너무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음에 좋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것 추천해달라는 말을 들으면 이제는 정말 기묘한 이야기부터 얘기할 것 같다. .. ,, 흡,, 앞으로 배우들 인터뷰 클립이나 여러편 봐야겠다. 사랑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출연진, 연출진등 모든 관계자분들 ,, 감사합니다.. ㅠㅠ
다음 시즌 기다릴게요 ..
'읽고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로지옥2 공개! 1,2화 리뷰부터 출연진 인스타까지 싹 다 모음.Zip [넷플릭스] (0) | 2022.12.14 |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보고 느낀 4가지 (0) | 2022.05.18 |
「지금 우리 학교는」, 코로나 학번보다 더 힘들 학생들이 나타났네 (0) | 2022.01.30 |
『엘리트들 시즌 4』 :: 명대사 세개로 정리해보는 리뷰 (0) | 2021.11.04 |
『엘리트들 시즌 3』 리뷰 :: 죗값은 받아야 하는 것 (0) | 2021.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