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1 「키싱부스 2」 리뷰 :: 조금 더 밝게, 그리고 크게, 누군가를 본 지 오래됐으면 걱정되잖아요. 내가 실수할까 봐 걱정되고 나를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봐 걱정되고. 키싱부스 시즌 2, 엘의 대사 키싱부스 시즌 1을 본 다음 날 바로 시즌 2를 봤다. 리뷰 머리에 나와있는 대사는 엘이 오랜만에 노아를 만나러 하버드 대학교에 가 불안한 그때의 마음을 담은 말이다. 나 역시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나면 변화해있을 친구들의 모습에 내가 맞추지 못하고 실수할까 봐 걱정했던 기억이 있어 공감돼 가지고 와봤다. 이번 키싱 부스 시즌 2는 내게 많은 영감을 주는 대사와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들을 바탕으로 리뷰를 적어나가려고 한다. "무얼 믿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그냥 믿을 수밖에 없었죠." 노아를 대하는 데 있어서 엘이 했던 말이다. 사실 세상에는 거짓된 인간관계가 .. 2021. 10. 17. 「키싱부스 시즌 1」, 밝디 밝아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하이틴 영화 하이틴 영화가 이런 것이구나 제대로 느꼈던 영화, 키싱 부스. 정말 재미있게 봤다. 미국 고등학생들의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다. 나도 저럽게 즐겁게 고등학교 생활을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막연한 미련도 들었다. 과거에 너무 성과에 집중한 채 고등학교 생활을 했었기 때문이다. 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요즘 나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누군가에게 잘 느끼지 못해 고민이 많다. 근데,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부러웠다. 나도 여러 감정을 점차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곘다. 또, 키싱 부스라는 아이디어도 신선했다. 그리고 절친과 과거의 규칙에서 탈피해가며 서로의 성공을 미친듯이 응원한다는 규칙까지 좋았다. 나도 절친들과 이런 규칙들을 조금씩 구축해나가면.. 2021. 10. 12. 「철학의 숲」, 어떻게 철학을 할 지 알게해준 책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호기심을 갖고, 그 호기심이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으로 얻은 정보를 받아들이면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이게 바로 철학의 싸이클이 아닐까, 철학 책을 몇권 읽었었다. 철학 책은 대부분 철학자들이 주장한 철학 이론에 대한 얘기가 중심적으로 적혀 있다. 그리고 많이 가면 그 철학 이론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해볼지에 대한 얘기가 흘러간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반대로 전개되어 '철학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게 해준 책이다. 책 「철학의 숲」은 처음에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로 전개를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본질적인 철학의 개념을 상기시켜준다. 철학은 호기심을 느끼고 질문하는 것임을 말이다. 그 후 책은 철학의 딜레마나 개념들을 전래동화와 같은 우리가 어릴 .. 2021. 10. 11. 「반도」, 무슨 얘기를 담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 영화 무슨 내용을 전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 영화. 인상적이었던 말은 시도는 해보자는 말이었다. 시도는 해봐야 미련이 안 남을 테니까. 그리고 내가 살던 세상도 나쁘지는 않았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세상일지라도 유토피아는 없으니까 우리가 살던 세상을 어디와 비교해도 좋은 점은 있다. 물론, 그 좋은 점이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음일 수도 있겠다. 영화를 볼 때 어떤 요소들을 바탕으로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반도가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안 좋았는지 명쾌하게 분석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내가 느낀 바를 바탕으로 설명하려 한다. 우선 나는 영화가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어떤 메세지도, 의미도 없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전개가 빠르게 되지도 않았다고 느꼈다. 좀.. 2021. 10. 2. 『아무튼 클래식』, 비주류 음악인 클래식을 만나보는 시간 이 책은 읽은 계기가 매우 독특하다. 나는 이 책을 「까탈로그」라는 뉴스레터에서 추천받아 읽었다. 내가 말로는 여러 분야를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는데 클래식이라는 분야는 접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읽었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내가 클래식에 대한 지식이 생기지는 않았다. 책의 분량이 길지도 않으며 잘 모르고 있는 클래식 개념들을 읽으면서 받아들이는 데에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억하는 부분은 너무도 적다. 그래도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예술 분야에서 일을 하는 방법을 배웠다. 저자는 얘기한다. 음악을 과연 글로 적어야 하는 것일까? 어떤 표현을 꼭 해야 하는 것일까? 그냥 음악은 음악으로 말하면 되는 것 아닐까? 그 부분에 회의를 느껴 자신이 클래식을 들으며 글로 적은 것는 행동에 대한 회.. 2021. 10. 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