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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 Time to renewal 「공부란 무엇인가」, 나는 이 책을 '공부'에 대해 이해해보기 위해 읽었다. 최근의 나는 어떻게 해야 주어진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한다. 내가 어떤 문제에 대해 제시한 해결책의 근거는 무엇이고,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는 연습을 한다. 그러면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이 책이 궁금했다. 앞으로도 나는 꾸준히 공부를 할 것인데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이해해놓으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면 효율적인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었다. 특히 기.. 2021. 10. 2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2」 리뷰 :: 그놈의 효율 얘기는 집어치워봐 효율, 효율, 효율. 도대체 언제까지 효율만 중시할 것인가? 물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혁신이다. 좋은 기술, 좋은 기업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혁신과 성장, 효율만 추구하다가는 분명히 내 마음속 어딘가가 허해진 느낌이 들었었다. 특히 고등학생 때의 나는 그랬다. 대체 나는 왜 살고, 왜 공부하고, 무슨 목적으로 살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면 내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물질적 가치만 추구하다가는 분명히 비슷한 회의에 빠지고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잠시만이라도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나 자신을 돌볼 필요가 있다. 내 마음을 조금 더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심리학적으로, 흔한 에세이처럼 보는 것만이 아니라, 인문학적으로라도. 우선, .. 2021. 10. 27.
키싱부스 3 리뷰 :: 더 당당하게 더 넓은 무대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모두를 사랑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었어요" 키싱부스 시즌 3, 엘 " 둘 다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그동안 뭘하든 우리 우정이 먼저였어. 그러다 보니까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할 틈이 없었지. 너한테 상처 안 주려고 내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어. 내가 상처받는 한이 있더라도. 알겠어? 근데 이제 그러지 않으려고. 난 오빠 때문에 보스턴을, 너 때문에 버클리를 택했어. 근데 이젠 내가 누구인지부터 고민해야 해. 스스로. " 내가 진짜 가고 싶었던 대학교는 어디였을까,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가 전자공학이 맞았을까? 나는 영원히 공부를 하고 싶어서 공부 잘하는 대학을 가고 싶었던 걸까, 나는 나에게 맞는 대학을 골랐던 걸까? 키싱부스 시즌 3는 내가 다니는 대학교인 인하대학교를 .. 2021. 10. 18.
「키싱부스 2」 리뷰 :: 조금 더 밝게, 그리고 크게, 누군가를 본 지 오래됐으면 걱정되잖아요. 내가 실수할까 봐 걱정되고 나를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봐 걱정되고. 키싱부스 시즌 2, 엘의 대사 키싱부스 시즌 1을 본 다음 날 바로 시즌 2를 봤다. 리뷰 머리에 나와있는 대사는 엘이 오랜만에 노아를 만나러 하버드 대학교에 가 불안한 그때의 마음을 담은 말이다. 나 역시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나면 변화해있을 친구들의 모습에 내가 맞추지 못하고 실수할까 봐 걱정했던 기억이 있어 공감돼 가지고 와봤다. 이번 키싱 부스 시즌 2는 내게 많은 영감을 주는 대사와 장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들을 바탕으로 리뷰를 적어나가려고 한다. "무얼 믿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그냥 믿을 수밖에 없었죠." 노아를 대하는 데 있어서 엘이 했던 말이다. 사실 세상에는 거짓된 인간관계가 .. 2021. 10. 17.
「키싱부스 시즌 1」, 밝디 밝아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하이틴 영화 하이틴 영화가 이런 것이구나 제대로 느꼈던 영화, 키싱 부스. 정말 재미있게 봤다. 미국 고등학생들의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다. 나도 저럽게 즐겁게 고등학교 생활을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막연한 미련도 들었다. 과거에 너무 성과에 집중한 채 고등학교 생활을 했었기 때문이다. 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요즘 나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누군가에게 잘 느끼지 못해 고민이 많다. 근데,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부러웠다. 나도 여러 감정을 점차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곘다. 또, 키싱 부스라는 아이디어도 신선했다. 그리고 절친과 과거의 규칙에서 탈피해가며 서로의 성공을 미친듯이 응원한다는 규칙까지 좋았다. 나도 절친들과 이런 규칙들을 조금씩 구축해나가면.. 2021. 10. 12.
「철학의 숲」, 어떻게 철학을 할 지 알게해준 책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호기심을 갖고, 그 호기심이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으로 얻은 정보를 받아들이면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이게 바로 철학의 싸이클이 아닐까, 철학 책을 몇권 읽었었다. 철학 책은 대부분 철학자들이 주장한 철학 이론에 대한 얘기가 중심적으로 적혀 있다. 그리고 많이 가면 그 철학 이론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해볼지에 대한 얘기가 흘러간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반대로 전개되어 '철학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게 해준 책이다. 책 「철학의 숲」은 처음에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로 전개를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본질적인 철학의 개념을 상기시켜준다. 철학은 호기심을 느끼고 질문하는 것임을 말이다. 그 후 책은 철학의 딜레마나 개념들을 전래동화와 같은 우리가 어릴 .. 2021. 10. 11.